지침은 모든 대화에 적용되므로 한 줄의 효과가 큽니다. 그만큼 잘못 쓰면 여러 곳에서 문제가 됩니다. 이 수업에서는 지켜지는 지침의 형태, 서로 충돌하지 않게 쓰는 법, 그리고 지침이 길어질 때 정리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지켜지는 지침의 형태
같은 뜻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지켜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 잘 안 지켜지는 형태 | 잘 지켜지는 형태 |
|---|---|
| "간결하게 써라" | "각 항목은 두 문장을 넘지 않는다" |
| "전문적으로 써라" | "존댓말을 쓰고 감탄사와 이모지는 쓰지 않는다" |
| "정확하게 써라" | "자료에 없는 내용은 '자료에 없음'이라고 적는다" |
| "고객을 배려해서 써라" | "고객이 해야 할 일을 마지막에 목록으로 적는다" |
차이는 판정 가능한가입니다. 오른쪽은 지켜졌는지 아닌지 보면 알 수 있고, 왼쪽은 해석에 달려 있습니다.
부정형보다 긍정형이 잘 지켜진다는 점도 알아 둘 만합니다. "장황하게 쓰지 마라"보다 "각 항목 두 문장 이내"가 낫습니다. 무엇을 하지 말라고만 하면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없습니다.
다만 명백히 금지해야 할 것은 부정형으로 분명히 적습니다. "고객 실명을 쓰지 않는다" 같은 것입니다. 이때도 대안을 함께 적으면 좋습니다. "고객은 '고객님'으로 지칭한다"처럼요.
충돌하지 않게 쓰기
지침이 여러 줄이 되면 서로 부딪치기 시작합니다.
- "간결하게" + "근거를 모두 제시하라" → 어느 쪽을 따를지 모호
- "친근한 어조로" + "격식을 갖춰" → 방향이 반대
- "표로 정리" + "문장으로 설명" → 형식이 충돌
충돌을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한다. "간결함과 근거 제시가 충돌하면 근거를 우선한다"처럼 적어 둡니다.
조건을 붙인다. "내부 문서는 간결하게, 고객 문서는 근거를 모두"처럼 적용 범위를 나눕니다.
두 번째가 더 명확하지만 지침이 길어집니다. 조건이 세 개 넘게 붙기 시작하면 Projects를 나눌 신호입니다. 한 지침에 여러 상황을 담으려 하지 말고 상황별로 분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지침을 추가할 때 기존 줄과 부딪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 줄씩 늘리다 보면 서로 모순되는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지침이 길어질 때
지침이 스무 줄을 넘어가면 정리가 필요합니다. 길수록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묶는다. 비슷한 규칙을 하나로 합칩니다. "존댓말을 쓴다", "감탄사를 쓰지 않는다", "이모지를 쓰지 않는다"는 "격식 있는 문어체를 쓴다(존댓말, 감탄사·이모지 없음)"로 합칠 수 있습니다.
옮긴다. 매번 적용되지 않고 특정 작업에만 필요한 규칙은 지침에서 빼고 그때그때 요청에 넣습니다.
지운다. 한 번 있었던 일 때문에 넣은 규칙 중 이후 재발하지 않은 것은 지웁니다.
세 번째를 하려면 왜 넣었는지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무서워서 아무도 못 지우고, 지침은 계속 길어지기만 합니다.
정리 주기를 정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분기에 한 번 지침을 읽어 보고 지울 것을 찾는 식입니다.
예시를 지침에 넣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예시가 훨씬 정확합니다. 특히 문체와 형식이 그렇습니다.
지침에 예시를 넣을 때는 짧게 넣습니다.
[출력 형식 예시]
제목: 3분기 실적 요약
- 매출: 전분기 대비 8% 증가 (자료: 재무팀 월간보고)
- 주요 요인: 신규 고객 12곳 유치
- 확인 필요: 4분기 전망치는 자료에 없음
이 짧은 예시 하나가 "제목을 달아라", "항목은 하이픈으로", "수치에 출처를 붙여라", "없는 것은 표시하라"는 네 줄을 대신합니다.
주의할 점은 예시의 내용까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위 예시를 넣어 두면 실적 요약이 아닌 작업에서도 비슷한 항목 구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시는 형식을 보여 주는 최소한으로 두고, 특정 주제에 치우치지 않게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시험 함정
- "간결하게", "전문적으로" 같은 표현으로 지침을 쓰는 선택지 — 판정 가능한 형태여야 지켜집니다.
- 부정형으로만 적어도 된다는 선택지 — 대신 무엇을 할지가 없으면 방향이 안 잡힙니다.
- 지침을 계속 추가하기만 하는 선택지 — 서로 충돌하고 길어져 지켜지지 않습니다.
- 충돌하는 규칙을 그대로 두어도 된다는 선택지 — 어느 쪽을 따를지 모호해집니다.
- 왜 넣었는지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지 — 나중에 지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 예시를 길게 넣을수록 좋다는 선택지 — 예시의 내용까지 따라옵니다.
실습 시나리오
실제 시험과 같은 형식의 시나리오 문제입니다.
Projects 지침에 "답변은 간결하게"와 "모든 수치에 출처를 함께 적을 것"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결과가 어떤 때는 출처를 빠뜨리고 어떤 때는 장황합니다. 어떻게 고쳐야 합니까?
빌드 연습 · 지침 판정 가능하게 다시 쓰기
약 25분1.현재 지침 옮겨 적기
쓰고 있는 지침을 줄 단위로 옮겨 적습니다.
기대 결과 · 지침이 번호가 붙은 목록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2.판정 가능성 표시
각 줄이 지켜졌는지 눈으로 판정할 수 있는지 표시합니다.
기대 결과 · 판정 가능·불가능이 줄마다 표시되어 있습니다.
3.다시 쓰기
판정 불가능한 줄을 판정 가능한 형태로 바꿉니다.
기대 결과 · "두 문장 이내"처럼 확인 가능한 표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4.충돌 찾기
줄끼리 부딪치는 곳을 찾아 우선순위나 조건을 붙입니다.
기대 결과 · 충돌 쌍과 해결 방식이 적혀 있습니다.
5.예시 한 개 넣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형식을 짧은 예시로 대체합니다.
기대 결과 · 예시가 들어가고 그것이 대신한 지침 줄이 삭제되어 있습니다.